봉사활동 소감문

미래의 법조인을 꿈꾸는 저에게 이번 봉사활동은-최 &#9711
로스쿨 진학 준비 중, 우연히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봉사활동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미래의 법조인을 꿈꾸는 저에게 이번 봉사활동은 여태 참여했던 어느 봉사활동보다도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특히, 1월 6일에 참여했던 대한민국 국회 국정감사 평가회와 2월 13일 동부지방법원에서의 법정모니터링은 학교에서 한정적으로 배우는 것과는 다른, 실제 사회에서 관련 분야의 사람들의 삶을 관찰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법률소비자연맹을 통해 법정 모니터링을 하기 이전에 저에겐, 법원이란 장소가 엄숙한 공간이라고만 느껴져 방청을 해 볼 엄두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긴장하였지만, 덕분에 법원에서의 실무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학기 동안에는 번역 봉사 활동을 중점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평소 국제법 분야에 관심이 있어, 해외 법률 원문을 시간을 내 읽어보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어려서부터 미국 유학을 간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인디애나주 헌법 번역봉사를 신청하였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으로는, 인디애나주 헌법 Preamble에서의 기독교 신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WE, the People of the State of Indiana, grateful to ALMIGHTY GOD for the free exercise of the right to choose our own form of government, do ordain this Constitution”). 미국 사회 내의 기독교 국가적인 문화성이 단번에 드러나는 문장들을 헌법에서부터 확인하며, 한국과는 매우 다른 종교관과 역사, 문화적 뉘앙스를 비교해보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학기에 가장 아쉬웠던 점은 법정 모니터링을 처음 계획했던 만큼 많이 경험하지는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 중, 3월 2일에 참석하려 했던 사법감시배심원단 활동이 취소되고 미루어지게 된 것이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다음 학기에는 기회가 된다면 법정 모니터링을 중점으로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