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나의 희망 진로인 정치부 기자에 대한 준비-임&#9711영 한양대학교
누구보다 이번 겨울방학을 알차고 치열하게 보내고 싶었다. 돌이켜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3학년으로 올라가는 부담 때문이었고, 지금껏 나의 희망 진로인 정치부 기자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다는 조바심 때문이었다. 그래서 무슨 활동을 방학동안 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했다. 그러던 중, 동기들과 선배들이 법률소비자연맹 봉사활동을 자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언론모니터링과 의정모니터링에 관심이 가 주저없이 신청했다. 오티 후에 필수활동이 법정모니터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법정모니터링이 아닌 다른 활동들을 하고 싶었던 나는 조금 아쉬운 맘이 들긴 했다. 그러나 며칠 뒤 의정모니터링이 필수활동에 추가되어 원하는 활동들로만 봉사시간을 할 수 있겠단 생각에 너무 기뻤다. 궁극적으로 난 의정모니터링을 통해 총 4명의 국회의원의 선거공약을 검수했다. 선거공보를 보며 국회의원들의 선거공약을 파악했는데, 120개 넘게 제시한 국회의원도 있었고 20개도 안되는 공약을 제시한 국회의원도 있었다. 처음엔 120개 이상의 공약을 보고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 너무 무리하게 오버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다. 반면 20개도 안되는 공약을 보며 ‘오히려 공약을 남발한 것보단 4년동안 말한 바를 모두 지키는 게 신뢰할 수 있는 국회의원으로 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적은 공약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관련 자료집과 언론보도 등을 통해 국회의원의 공약 이행도를 알아보며 공약의 수와 이행도가 비례관계는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정모니터링으로 공약을 조사하면서 이전에 내가 가졌던 생각들이 변화했다. 국회의원 후보로서 많은 공약을 제시하는 것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남발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해당 지역구의 오랜 숙원사업 내지는 문제점들을 다 알아보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일 수 있겠다는 것을 말이다. 주민의 작은 의견들을 모두 포용하겠다는 것을 말이다. 더 나아가 국회의원들의 공약들을 보며 ‘공약 하나하나가 다 쉽게 이룰 수 있는 것들이 아니구나.. 머리가 많이 아프겠는데..?’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기에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정치인들은 모두 전문적인 지식과 실행력이 겸비되어야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고, 나중에 선거를 할 때에도 당 만을 보고 뽑지 않고 그 인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봐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다. 앞서 적었듯이, 나는 언론모니터링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언론모니터링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했다. 이미 의정모니터링으로 많은 시간이 지났을 뿐 아니라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던 터라 여유가 부족할 것 같아 그나마 자신있는 번역봉사를 했다. 번역봉사를 함에 있어 어려움이 크게 없어서 수월했지만서도 언론모니터링을 하지 못해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여름방학이 되면 다시 이 봉사를 신청해 언론모니터링을 해보고 싶다. 이번 겨울방학에 법률소비자연맹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찬 방학을 보낼 수 있어서 기뻤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