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새로운 분야를 찾아보며 공부하고 경험하는 뜻깊은 날들-정&#9711원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이번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실 대학원 진학에 도움이 될수 있는것들을 찾아보다,같이 준비하는스터디원 덕분에 알게되어서다.목적이 어찌되었든,여타 분야와 달리 ‘법’이라는 전문적인 지식이 당연히도 필요해 보이는 분야에서 나의 얕고 해박한 지식이 어찌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오레인테이션 자료를 받아보았을 때까지 서도 의문은 여전했다.그럼에도 지금 소감문을 쓰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그랬을까?
겨울학기 나의 봉사활동 목록은 법정모니터링,외국어 번역 봉사,사법감시배심원단,그리고 국회 현장학습이다. 필수 봉사활동으로 지정된 법정모니터링은 법원에 가 형사부,민사부,소액이나 행정부 재판 각 3개씩방청하는 것으로,사건보단 재판부에 중심을 두는 것이었다.즉,모니터링이란 이름에 걸맞게 법원서 이루어지는 재판이 공정하게,시민을 위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예로는 판사님의 경어체 사용 여부,원고나 피고의 기본권 보호 정도,기타 법원직 공무원의 업무태도 등을 감시하는 것이다.특히 형사재판서 피고를 대하는 태도는 매우 상이한데,이때 진술거부권 등 판사가 읊어야 하는 피고의 권리가 보호되는 정도도 재판부마다 다르다.법을 잘 모르는 일반인도 이러한 수준의 모니터링은 충분히 수행할 수 있기에,나 또한 이것을 시작으로 더 나아갈 수 있었다.
필수가 아닌 봉사활동들은 목록에서 선택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 것인데, 외국 경험이 있는 나로선 외국어 번역을 당연히 신청하였다.의기양양하게 이메일을 보냈지만, 돌아온 것은 미국 연방 절차법, 즉 국어로 쓰인 법률조차 어려운데 영어로 쓰인 것이다.할당된 부분은 집단소송에 관한 부분 다섯페이지로,번역하는데 4시간이 들 만큼 난해하고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미국의 역사,국가 형태,정치 제도 등을이해하는 중에 우리나라의 법률 용어까지 알아야제대로 된 번역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질 수 있던 것이다.이런 번역을 약 18시간정도 하면서 회의감에 휩싸인 현재다.하지만 로스쿨을 생각하는 나에겐 이번 경험이 뜻깊지 않았을까싶은 자기합리화를 해본다.
사법감시배심원단은 사실 착오인지 변동인지 어쨋든 여러모로 문제가 많아 진행되지는 않았지만,활동기간 이후에 진행하기로 하여 기대가 된다.마지막으로 국회 현장학습은 사실 오티였다. .코로나로 온라인 오티가 진행되었지만, 좋은 기회로 국회에서 오티 겸 시상식이 열렸다. 진행된 내용은 봉사자들보단 시상받는 이전 봉사자들과 국회의원들 위주여서 느낀 점만 말하자면, 법률소비자연맹의 신뢰와 위상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는 것이다.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의원들이 상을 받고, 수백 명이 넘는 인원들이 국회에 모여 이런 활동을 한다는 것이 말해준다.
다음 봄학기에도 봉사를 신청하였고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의정모니터링이 필수라 하는데,봉사를 하면서 새로운 분야를 찾아보며 공부하고 경험하는 뜻깊은 날들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