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봉사체험 -건국대 부동산 학과 김종호
▲ 좀더 진지하게 총선을 바라볼 수 있었던 기회

• 시작하며...
군대에서 전역하고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서 우리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남들보다 더욱더 학교생활에 충실하려 하다 보니, 점점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좁아져만 가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학교 밖애서의 봉사활동을 통하여 조금 더 세상에 대한 눈을 넓히기 위하여 학교에서 실시하는 봉사활동을 하기로 하였다.
중∙고등학교 때에도 봉사활동을 했었지만, 그 당시에는 형식적으로 시간 채우기에만 급급하였다. 그래서 대학생이 되어서 하는 봉사활동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여야겠다고 생각하였다

• 봉사활동 과정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수많은 단체와 기관들 가운데 법률 소비자연맹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두 가지이다. 평소 사회문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여러 시민단체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고, 다소 멀게만 느끼는 정치 및 법에 대하여 조금 더 실제 모습에 가까이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법률 소비자연맹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로 하였다.
나름대로 비장한 각오로 봉사활동을 하게 됨에 있어서, 내가 하는 활동이 꼭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첫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첫 오리엔테이션에서 총재님의 강연을 듣고 마음에 깊이 새기려 노력했다. 특히 총재님의 말씀은 학교에서 들었던 원론적인 이야기와는 다른 살아있는 이야기여서, 나의 정신을 깨워주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기억해야 할 소중한 깨달음이였다. 그렇게 길고도 알찬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1학기 사회봉사자들 중 한 명으로 여러 다른학교 들의 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법률소비자 연맹의 봉사자로서의 책임감을 느꼈다.
볍률소비자연맹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며칠 후 나는 다시 내가 할 봉사활동을 정하기 위하여, 처음으로 법률소비자연맹 사무실을 방문하였다. 시민단체니까 넓은 사무실을 생각했던 나는 3개호실을 쓰고 있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의 시민단체들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잠시나마 인사를 드리기 위해 총재님이 계신 방에 들어갔는데, 그 방에 온갖 책과 자료들로 가득찬 것을 보고 한편으로는 또 다른 감동을 느꼈다. 오리엔테이션 때 총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러한 시민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많이 알아야한다고 하신 말씀이 어떤 것인지 실감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의 지원없이 어려운 환경에서 묵묵히 우리 사회의 정의를 위해 애쓰는 시민단체들의 모습이 이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데 이 단체들의 활동이 더욱 널리 알려지고 많은 국민들의 성원과 후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맘이 들었다.
사무실을 방문해서, 나는 처음 학교에서 신청했던 언론모니터링에 대한 주제를 담당자분과 상의하여 결정하였다. 나랑 같이 봉사활동을 하는 친구들은 전공과 연계하여 행정수도에 관련된 내용을 담당하게 되었지만, 나는 다른 주제를 맡게 되었다. 평소에 정치에 관심은 많았지만, 정치에 대한 지식은 부족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하여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하려고 “언론의 창으로 본 4. 15 총선”에 대하여 맡기로 하였다.
4월 2일부터 신문에 게재되는 사설들을 모으기 시작하였다. 우리집에서 구독하는 신문은 조선일보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모니터링 작업에서 요구하는 분량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그래서 십대 일간지 사이트를 검색하여 그때 그때 올라오는 자료를 최대한 선택하여 스크랩하였다.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긴 했지만 역시 자료는 인터넷이 풍부하였다. 이런식으로 4월2일부터 총선일인 4월15일까지 모니터링을 해나가다 보니 어느덧 예정되었던 80매의 분량에 이르게 되었다. 처음에는 80매라는 분량이 막막하고 걱정도 되고 그랬는데, 자료를 찾고 공부도 하면서, 그리고 새로운 지식도 알게되면서 모니터링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게 되었던 것 같다. 꼭 분량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무언가를 해내엇다는 보람도 매우 컸다. 그렇게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고 난후에, 그것들을 분석하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일이 아니였다. 나름대로 공정한 분석을 위하여 다른 시민단체에서 기존에 했던 모니터 등도 참고하고, 언론 전문가들이 지난 대선에 대하여 분석한 자료를 읽어보기도 하였다.
그렇게 찾고, 읽고 분석하면서 현재 우리 언론의 태도와 각 신문사 들의 논조를 알 수 있었다. 그럼으로 인해 우리 언론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가 되는 것을 느꼈다. 사회봉사 활동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도 분명 도움이 되는 고마운 일이기도 했다. 내가 열심히 하는 것 만큼 더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려했다.
생각보다 꽤 오랜시간이 걸려 보고서를 완성했을 때는 열심히 노력한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좀 더 많은 내용을 수집하고, 조금 더 날카로운 분석을 통하여 더 정밀하게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느껴졌다. 다음에 다시 한번 이러한 기회를 가진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더 노력할 것이다.

• 끝마치면서...
법률소비자 연맹에 계신분들의 친절한 도움도 인상깊었다. 남들이 쉽게 하기 힘든 일들을 묵묵히 해나가시면서 항상 친절하게 학생들을 안내해주셨다. 이러한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올바른 곳으로 나아갈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이번학기에 하게된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사회봉사는 정말 좋은 경험이였던 것 같다. 자원봉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실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우리의 이러한 작은 활동이 하나하나 모여 올바른 법문화 정착에 기여를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졌다. 앞으로 다시 한번 사회봉사활동을 하게 된다면 이번의 경험을 살려 더욱 열심히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