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민영미디어렙, 방송사 다 죽이나 >
- 연계판매 중단시 지방사, 민방, 종교, 라디오 방송 1,437억 적자
민영 미디어렙 도입과 관련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방송광고 연계판매가 중단되었을 때 2007년
말 당기순이익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되는 곳이 30개 방송사 중에서 단 한 개 방송사를 제외한
29개 방송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별첨1)
이같은 사실은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에게 한국방송광고공사
가 제출한 ‘2007년 말 기준, 연계판매 중단 시 광고 매출 변화 (추정)’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연계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 방송, 지역민방, 종교방송, 라디오 방송 36개 방송
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 중 2007년 말, 당기순이익 흑자를 내고 있는 방송사는 30곳이
다.
그 중 연계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BBS의 경우 2007년 278억 원의 연계판매 비용이 중단될 때
273억 원의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 되었다. 공중파 방송도 예외는 아니어서 EBS의 경우 2007
년 217억 원을 연계판매하였고 이를 중단하면 245억 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되었다. 다음
으로 예상 적자액이 큰 곳은 BBS 99억, PBC 91억, 청주 MBC 55억, 진주MBC 46억, 대구
MBC 44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연계 판매를 중단했을 때 당기순이익 적자 비용은 총액이 무려 1,43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
되었으며, 각 방송사별로는 적자 비용이 최소 2억 원에서 최대 273억 여 원에 이르는 곳도 있
을 것으로 예측되어 당장 민영미디어렙이 도입될 경우, 존립할 수 있는 방송사는 거의 전무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 자료는 코바코의 광고 연계 판매가 지역 방송과 종교, 라디오 방송 등을 간접 지원하는 것
과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민영 미디어렙 도입에 있어 이를 대체할 수
단을 강구하지 않고 조급하게 도입 하려할 경우 파행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임을 보여준다.
이에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광고를 비롯한 서비스 시장의 개방은 불가피한 상황이며 규제
완화와 경쟁 도입 역시 전 세계적인 추세” 라는 점을 들어 민영 미디어렙 도입에 긍정적인 입
장을 보였지만, 기한을 정해놓고 추진하는 도입방안에 대해서는 “지역, 종교, 라디오 방송사
에 대한 대책 마련 없는 민영미디어렙 도입은 언론계 전반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새로운 형태
의 언론통폐합을 불러올 것” 이라며 “시장의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시장 안에서 정부
가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한 치밀한 대안 마련과 국민 및 이해당사자들의 공감대부터 형성해
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