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환경노동위-박준선]석면광산 인근 주민 CT촬영 결과 흉부이상

[9.29 메디컬투데이]

석면광산 인근 주민 CT촬영 결과 '흉부이상'


올해 11월까지 판독 완료, 12월 최종결과 발표 예정


충남 홍성군·보령시 관내 5개 마을 주민 215명을 조사한 결과 석면폐 55명, 흉막반 87명이 석면 질환에 걸린 데 이어 이번엔 973명의 주민들이 추가로 '흉부이상' 소견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환경노동위원회 박준선 의원(한나라당)이 환경부에 요청해 받은 '석면관련 2차 검진 대상자 및 미검진 현황'에 따르면 홍성군, 보령시, 청양군, 예산군, 태안군 등 5개 시·군에 있었던 14개 폐석면광산 반경 1km 이내 거주하는 주민 4044명을 대상으로 CT 촬영을 한 결과 24.1%인 973명이 '흉부이상' 소견으로 현재 정밀 검진 진행 중이다.

이중 홍성군이 482(27.8%)명으로 가장 많았고 보령시가 278명(26.6%), 청양군이 97명(16.2%), 태안군이 64명(23.7%, 예산군이 52명(13.1%)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결과는 조사 대상 석면광산이 폐광된 지 20여 년이 지나서야 피해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올해 초 100명의 주민이 석면질환에 걸린 데 이어 1000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추가로 판정을 받아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28일 현재까지 조사 대상자의 44.6%인 4044명이 1차 검진에 응했고 흉부방사선 판독 등 검진결과를 분석한 결과 1차 검진자의 24.1%인 973명이 흉부영상에 이상소견을 보임에 따라 정확한 석면폐질환 판정을 위한 2차 정밀검진(CT) 대상으로 분류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흉부방사선 판독결과만으로는 석면질환을 명확히 진단할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함에 따라 2차 검진대상자 주민에게서 석면폐와 흉막반 등의 질병이 발견됐다고 예단하는 것은 현재 시점에서는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한편 2차 정밀검진(CT) 대상자(973명)는 CT촬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11월까지 촬영 및 판독을 완료하고,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종합분석 정리한 후 12월중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9.28 조선일보]'침묵의 살인자' 석면 피해 본격화되나



보령 등 충남 5개 시·군광산 인근 주민 973명 추가로 '석면 질환 의심'
10~40년 잠복 거쳐 발병 피해 규모 갈수록 늘 듯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석면 질환이 충남의 석면광산 인근 주민들 사이에 심각한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올해 초 석면광산 마을 주민 100여명이 석면 질환에 걸린 데 이어 이번엔 973명의 주민들이 추가로 '석면 질환 의심'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에만 1000명이 훨씬 넘는 주민들에게 석면 질환(의심) 판정이 내려지자 전문가들 사이에선 1980년대 초 '온산병(울산 온산공업단지에서 발병한 대표적 공해병)'에 버금가는 충격파가 예상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잠복해 있던 석면 피해의 실상이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8일 본지가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준선 의원(한나라당)을 통해 입수한 환경부의 '석면광산 주민 건강영향조사' 중간 결과에 따르면 석면광산에서 반경 1㎞ 이내 거주하는 충남 5개 시·군(홍성·보령·예산·청양·태안) 주민 4044명을 대상으로 흉부 X-레이를 촬영한 결과 이 중 973명(24.1%)이 '석면 질환 의심' 판정을 받아 현재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주민들에게선 석면폐(석면이 폐에 침투해 폐가 딱딱하게 굳거나 하얗게 변하는 것)와 흉막반(폐를 감싼 흉막을 석면이 뚫고 지나가 흉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진 것) 등의 석면 질환이 발견됐다.

정부 관계자는 "973명 주민의 절반 이상은 단지 석면광산 인근에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석면 질환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민 집단 발병사태가 '직업병'이 아닌 대규모 '환경성 질환'이라는 얘기다.

환경부 의뢰로 조사를 수행한 석면폐질환센터 이용진 소장(순천향대 산업의학과 교수)은 "영상의학과 교수 등 60여명의 전문가 그룹이 과거 석면에 노출된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한 설문 조사와 X-레이 판독 결과 등을 동시에 고려해 973명에게 석면 질환 의심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석면 질환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는지, 어떤 종류의 질환인지 등을 정확히 가리려면 더 정밀한 CT(컴퓨터 단층) 촬영이 필요하다"며 "석면 질환 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은 CT 촬영 결과가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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