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문방위-조영택의원]체육계 폭력, 대한체육회 나몰라라?
체육계 폭력, 대한체육회 나몰라라?
대한체육회, "지도자 간 훈련과 시합 중에 발생하는 불가피한 신체접촉"

최근 학생선수 10명 중 8명꼴(78.8%)로 폭행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운동선수 인권상황 실태조사'와 관련, 대한체육회가 「운동선수 인권상황실태조사」보고서 결과를 비롯하여 체육계에 만연한 폭력문제에 대한 비판여론을 아직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조영택 의원(광주 서구갑)은 19일 대한체육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체육회가 국가인권위의 조사에 대해 ‘지도자 간 훈련과 시합 중에 발생하는 불가피한 신체접촉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대한체육회와 사전에 공유 및 협의 없이 외부에 노출했다’는 이유로 조사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영택 의원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현재 대한체육회는 인권위의 조사결과에 대해 오히려 “전체 체육인의 인권이 역 침해되는 상황”, “공동주최자로서 대외적 이미지가 실추되었고 신뢰도가 저하되어 차기 사업의 계획 및 추진에 있어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한체육회는 이러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최근 독자적으로 폭력 근절 방안을 마련하고 '스포츠 인권 보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나, 오히려 '인권 보호'라기 보다는 '가해자 보호'를 위한 처방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영택 의원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대한체육회의 '스포츠 인권 보호 가이드라인‘ - '선수 폭력 예방 리플렛'을 보면,

대한체육회는 "일반적으로 서로 장난치면서 가볍게 치는 것, 단순한 욕설,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생활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어 자연히 나을 수 있는 정도는 폭력이 아니“라고 홍보하고 있으며, 오히려 ”폭력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도자나 다른 학생선수가 오해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거나 표정을 짓지 말아야 한다“고 적고 있는 등 체육계 폭력에 대한 인식이 무지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택 의원은 “대한체육회의 이러한 인식은 체육교육 현장에서는 사실상 폭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바람직한 폭력예방 및 근절에 대한 가이드라인 수정과 함께 대한체육회가 체육계폭력 근절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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