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이헌승의원실-20141017]허브공항 육성정책, 실익 없이 국민 부담만 가중시켜
□ 현황 및 문제점

(1) 허브공항 육성정책 주요 추진내역 및 성과평가

○ 정부는 지난 15년 간 국가 공항개발정책 및 항공정책기본계획에서 인천공항의 허브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면서, 인천공항에 각종 정책적 지원을 투입함


자료: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 국토교통부




<제1차 항공정책 기본계획 정책방향>


자료: ‘제1차 항공정책 기본계획’(2011~2015), 국토교통부


① 국가 공항건설예산, 인천공항에 집중 투입

○ 이에 따라 인천공항 건설을 위해 2014년 현재까지 약 20조 7,000억원이 투자되었는데, 이 중 공항시설 건설비가 65.4, 접근교통건설비용이 34.6의 비중을 차지함

- 인천공항 1단계 건설사업은 5조 6,323억원, 2단계 2조 9,688억원, 3단계 4조 9,303억원이 투입됨(3단계 사업은 진행 중이며, 공항시설 건설사업비용은 총 13조 5,314억원)

- 아울러 접근교통건설비용으로서 인천공항철도 약 4조 2,000억원, 신공항 고속도로 약 1조 4,000억원, 인천 대교 약 1조 6,000억원이 투입됨(총 7조 2,000억원)
○ 이와 같은 거액의 시설투자는 국내 지방공항 시설투자를 억제함으로써 가능했는데, 실제로 2006년~2010년 국내 전체 공항시설투자비의 80가 인천공항에 투입됨

<공항 시설투자예산 집행내역>

구분
2006
2007
2008
2009
2010
합계
전체예산
954,884
819,297
407,516
160,103
124,384
2,466,184
인천공항
890,212
705,980
273,440
55,691
43,833
1,969,156
기타공항
64,672
113,317
134,076
104,412
80,551
497,028
자료: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 국토교통부


② 국제노선 배분 제약해, 공항선택 자유 침해

○ 아울러 2000년부터 김포공항의 대부분의 국제노선을 인천공항으로 옮기고, 현재 실질적으로 반경 1,500km의 국제선 노선만 운항할 수 있도록 제한함

<현재 김포공항 국제노선 현황>

구분
운항편수(일)
거리(km)
비고(개설년도)
일본
하네다
24
1,160
‘03.11월
오사카
12
818
‘08.12월
나고야
2
1,069
‘10.3월
중국
북경
8
947
‘11.7월
홍차우
8
875
‘07.10월
대만
쑹산
4
1,477
‘12.4월
합계
58


자료: 한국공항공사, 2014.08



○ 현재 김포공항에서 운항이 제한된 반경 2,000km 이내에 있는 국제공항은 총 43개로, 주로 항공자유화협정이 체결되어 있는 일본‧중국 청도‧동남아 노선 등임

- 이에 따라 김포공항은 1,100만명의 국제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놓고도 처리가능규모의 절반도 안 되는 400만명의 국제여객만을 처리하고 있음

- 국민들과 근거리 해외여객들은 규제정책 때문에 항공자유화협정에도 불구하고 공항선택의 자유를 누릴 수 없게 됨

* 한국-일본‧중국‧동남아 노선의 운항시간은 1시간~3시간30분으로 짧지만 대부분의 노선이 인천공항에 집중됨에 따라 서울-인천 간 이동하는 데에 1시간, 출국수속에 1시간 이상 소요되어, 실제 여객들이 이동시간을 두 배로 부담하게 됨

<김포공항‧인천공항 이용 시 여행시간 비교>

구 분
우리나라
시내➔공항
출입국
수속시간
비행시간
상대국
공항➔시내
합 계
일본
도쿄
김포➔하네다
50분
11분
2시간
30분
3시간31분
인천➔나리타
1시간20분
60분
2시간15분
1시간30분
6시간5분
차이
30분
49분
15분
1시간
2시간34분
중국
상해
김포➔홍차오
50분
11분
1시간50분
50분
3시간41분
인천➔푸동
1시간20분
1시간
1시간50분
1시간
5시간10분
차이
30분
49분
-
10분
1시간29분
* 자료: ‘김포~하네다~홍차오 셔틀 운항의 의미와 전망’, 항공우주법학회, 2007




③ 허브화 정책의 성과

○ 2001년 인천공항 개항 당시 마스터플랜을 살펴보면, 2015년 인천공항 환승률을 59.4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2014년 현재 환승률은 15에 머물러 있음

- 2001년 ‘인천국제공항 마스터플랜 재검토 최종성과보고서’(2001)에서는 2015년 인천공항의 환승률을 59.4, 국제선 총 수요를 5,745만 3,000명으로 전망했음

- 한편, 김포공항의 환승율을 13~18로 유지하는 경우(인천공항을 비HUB화 하는 경우)에는 2015년까지 인천공항 총수요가 4,764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함

- 그런데 지난 15년간 인천공항 허브화를 추진해 온 현재,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은 총 4,078만명(2013년 기준)으로 당초 예상치의 71에 그쳤으며, 허브화하지 않았을 경우의 예상치보다도 저조한 실적을 나타냄

<인천공항 비허브화 한 경우 국제선 여객수요>

구분
2000
2001
2005
2010
2015
2020
전국
19,525
21,245
29,779
42,277
55,079
68,052
분담율()
91.3
91.7
88.0
87.0
86.5
86.0
인천공항
17,885
19,482
26,206
36,781
47,643
58,525
자료: ‘인천국제공항 마스터플랜 재검토 최종성과보고서’, 인천공항공사, 2001



<인천공항 허브화 한 경우 국제선 여객수요>

구분
2001
2005
2010
2015
2020
기종점수요
21,489
30,161
39,068
39,068
47,991
환승
국제-국내
954
1,380
2,205
3,126
4,005
국제-국제
1,960
3,819
7,178
11,399
16,176
통과
국제-국내
48
84
153
238
336
국제-국제
545
1,136
2,193
3,622
5,324
환승률()
18
23
28
32
35
총수요
19,482
27,908
41,890
57,453
73,832
자료: ‘인천국제공항 마스터플랜 재검토 최종성과보고서’, 인천공항공사, 2001


*실제 환승률은 2010년 15.7, 2011년 16.3, 2012년 16.8, 2013년 17.1, 2014년 15.1


<참고>
○ 해당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 2015년 GDP를 1,336조원으로 전망하면서, 스스로 ‘다소 낙관적 측면의 전망’이라고 표기함

- 해당 보고서에서는 국제유가의 안정, 지속되는 무역흑자, 국내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면서 ‘다소 낙관적 측면의 GDP 성장전망’을 반영함

- 2014년 현재 우리나라 GDP는 1,272조원으로, 당시 예측이 5 이상 과대평가 된 것으로 나타남

<우리나라 GDP 성장전망>

구분
1999
2000
2005
2010
2015
2020
성장률()
10.7
8.9
8.7
7.2
5.4
4.3
GDP(십억)
439,003
478,074
725,509
1,027,109
1,336,010
1,649,077
자료: ‘인천국제공항 마스터플랜 재검토 최종성과보고서’, 인천공항공사, 2001


(2) 인천, 향후 허브공향으로 도약가능성 희박

○ 통상 환승률 25 이상인 경우 허브공항이라고 하는데, 지난 15년 간 인천공항 허브화를 위해 막대한 정책적 지원을 쏟아부었으나 환승률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해 현재 15 수준에 머무름

<세계 주요 공항 비교>

구분
베이징
푸동
(상하이)
홍콩
나리타
(도쿄)
창이
(싱가폴)
스키폴
(네덜란드)
프랑크
푸르트
활주로수
3
2
2
2
2
6
4
여객터미널면적(만m2)
140
76
75
81
105
65
-
여객처리능력(만명)
9,500
6,000
5,400
4,200
6,870
6,500
5,800
국제여객운송실적(만명)
1,412
1,499
5,275
2,630
4,543
4,958
4,948
국제화물운송실적(만t)
64
227
394
190
187
152
208
취항사
80
60
95
75
90
106
112
취항도시
214
152
160
93
200
301
266
환승률
-
-
28
21
31
38
42
자료: 인천공항공사(2011년 말 기준)


- 따라서 앞으로도 인천공항 허브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펼칠 경우, 허브공항 육성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됨

- 그런데 인천공항은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어, 허브공항 육성정책의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보임


① 주변 여건

○ 인천공항 환승객의 91~93가 우리나라‧일본‧중국 국적 항공사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최근 중국과 일본이 자국 공항의 허브화를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우리나라로 유출되었던 중국‧일본 국적 항공사 여객을 다시 흡수하고 있음

- 인천공항 항공사별 환승객 비중을 살펴보면, 한‧중‧일 국적항공사를 이용하는 여객이 전체의 각각 91~93에 육박하고 있음

<인천공항 국적 항공사별 국제여객 현황>
(단위: 만명, )

항공사
국적
2010
2011
2012
2013
2014.09
환승객
전체
환승객
전체
환승객
전체
환승객
전체
환승객
전체
동북아(A)
481.5
2,641.4
526.1
2,675.9
594.8
2,981.7
643.9
3,146.6
469.6
2,553.5
전체(B)
519.3
3,307.6
566.3
3,466.6
645.8
3,853.4
702.7
4,098.2
505.2
3,352.5
A/B*100
92.7
79.9
92.9
77.2
92.1
77,4
91.6
76.8
93.0
76.2


- 그런데 최근 중국은 제10차 5개년 계획을 추진하면서 상해‧북경 및 광저우 공항을 중국의 3대 국제허브공항으로 지정해서 육성하고 있음

- 일본도 2010년 하네다 공항의 제4활주로 완공을 기점으로 하네다 공항을 동북아 거점 허브공항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하네다 국제여객이 최근 6년간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하네다공항 여객수송 현황>

연 도
여객(명)
국 제
국 내
합 계
2008
2,356,019
64,398,810
66,754,829
2009
2,590,110
59,313,546
61,903,656
2010
3,882,305
60,328,769
64,211,074
2011
7,055,235
55,529,591
62,584,826
2012
7,928,183
58,866,995
66,759,178
2013
8,030,000
61,650,000
69,680,000


○ 중국‧일본 등 인근 국가 국제여객 중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비중이 감소함에 따라 전체 환승객 규모가 급감하고 있음

<동북아지역→인천→해외노선 이용하는 여객 현황>
(단위: 명,)

구분
일본
중국
대만
총계
하네다
간사이
나고야
베이징
홍차오
송산
2013.1~8
44,062
270,334
175,022
204,478
398
30
694,324
2014.1~8
45,036
242,102
150,224
217,892
264
48
655,566
증가율
2.2
-10.4
-14.2
6.6
-33.7
60.0
-5.6
자료: 인천공항공사, 2014.10


<인천공항 환승객 감소추이>
(단위: 천명)

연도/월
2013
2014

9
10
11
12
1
2
3
4
5
6
7
8
9
환승객(A)
536
518
501
591
671
555
588
526
474
504
598
614
521
7,198
전년동월(B)
576
519
526
597
657
617
659
597
544
530
598
678
536
7,634
A-B
-40
0
-26
-6
14
-61
-71
-71
-70
-26
0
-64
-15
-436
자료: 인천공항공사, 2014.10

② 가격 경쟁력

○ 또한 인천공항은 항공사들로부터 수취하는 공항사용료가 아시아 주요공항 평균보다 높아,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남

- 인천공항 사용료를 아시아 주요공항 사용료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착륙료는 8,859원, 정류료는 282원 비싸게 받고 있음

<아시아 주요공항 사용료 현황>
(단위: 원)

국가
공항
착륙료
(조명료 포함)
정류료

싱가폴
창이
526,553
65,819
592,373
태국
돈무앙, 방콕
487,583
171,786
659,368
중국
서우두, 홍차오, 푸동
542,898
81,435
624,333
필리핀
세부
426,767
209,374
636,140
홍콩
첵랍콕
787,740
1,380,543
2,168,284
일본
나리타
1,755,322
200,608
1,955,930
외국공항 평균(A)
754,477
351,594
1,106,071
인천공항(B)
763,336
351,876
1,115,212
A-B
8,859
282
9,141


③ 연결성 부족

○ 아울러 인천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사가 국적사에 지나치게 치우쳐져 있어서, 해외 항공사들이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노선망을 확대해나가지 못하는 한계가 있음

- 연도별 인천공항 이착륙 횟수 상위 20개 업체 중 국내업체 운항비율을 살펴보면, 국적사의 비중이 지난 14년 간 65~71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연도별 인천공항 이착륙 횟수 상위 20개 업체 중 국내업체 운항 비율>

연도
국내업체 비중
해외업체 비중
2001
64.7
35.3
2002
66.8
33.2
2003
66.9
33.1
2004
66.6
33.4
2005
66.6
33.4
2006
66.4
33.6
2007
65.2
34.8
2008
67.3
32.7
2009
71.0
29.0
2010
71.3
28.7
2011
70.5
29.5
2012
68.0
32.0
2013
65.3
34.7
자료: 인천공항공사


- 이에 따라 여행객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다양한 항공사가 제공하는 연결편을 활용하지 못하고, 주로 국적 항공사가 제공하는 포인트-포인트 노선을 이용하게 됨

- 허브화의 가장 중요한 특성이 다양한 스케줄 제공을 통한 편의성인데, 이처럼 인천공항에서 다양한 항공사들이 운항하지 못함에 따라 항공 연결성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남

- 이에 따라 세계은행이 2011년 발표한 항공 연결성지수에서 우리나라는 55위(4.79)로 랭크됨
* 연결성지수(Connectivity Index)란, 승객이 출발지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항공편을 갈아타야 할 때, 환승공항에서 느끼는 스케줄 측면에서의 편의성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임

(3)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 인천공항은 환승률 지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자, 작년부터 환승률 지표를 대체해서 ‘동북아 환승시장 점유율’이라는 성과지표를 마련하고 있음

- 하지만 공신력 있는 지표가 아니어서, 공항의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임

* 환승률 = 환승객/(일반 국제여객환승객)
* 동북아 환승시장 점유율=인천공항 환승객수/동북아 6개 경쟁공항 총환승객수
* 6개 공항 : 인천, 베이징, 상해, 나리타, 홍콩, 타오위안(대만)

○ 이처럼 인천공항은 스스로 환승률 개선의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면서 성과지표까지 바꾸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허브공항’의 의미나 실현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검토 없이 무조건적인 인천공항 허브화 정책을 추진해옴

- 만일 지금과 같은 환승객 감소추세가 계속될 경우, 4조 9,303억원을 투입하는 3단계 확장사업(제2여객터미널 신설 등)이 예산낭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음


○ 중국과 일본 인구는 각각 우리나라의 27.6배, 2.6배에 이르러, 자국 수요를 흡수하는 것만으로도 동북아 허브공항 도약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음
* 중국: 13억4,958만명, 일본: 1억2,725만명, 한국: 4,895만명

- 반면 우리나라는 자체 국제여객 규모가 작아서, 환승률 93를 일본‧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의 감소추이가 계속되면 인천공항 이용률이 대폭 떨어질 것임

- 더욱이 우리나라 국제여객들도 일본 등 인근 해외공항을 이용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어 시설 확대의 필요성을 재검토해야 함

<인천‧김포공항→해외 6개공항→해외 노선 이용하는 여객 현황>
(단위: 명,)

구분
일본
중국
대만
총계
하네다
간사이
나고야
베이징
홍차오
송산
2013.1~8
85,168
128,344
23,906
196,324
10,168
160
444,070
2014.1~8
97,530
113,784
24,060
251,896
15,714
246
503,230
증가율
14.5
-11.3
0.6
28.3
54.5
53.8
13.3
자료: 인천공항공사, 20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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