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전현희의원실-20161004]돈 되는 휴게소 민자 잠식, 도공 휴게소 공공기능 포기 하나?
 작년 기준 휴게소 전체 매출 1,2,3위가 대기업과 외국자본인 맥쿼리 등이 지분을 갖고 있는 민자 운영사로 밝혀졌다.
- 특히 국내 민자도로, 철도 등에 공격적 투자를 거듭하며 국내 비판 여론이 높았던 맥쿼리자산운용은 국내 사모펀드의 수탁회사인 한국증권금융(주)를 통해 국내 매출 1위 덕평휴게소(49)와 3위인 행담도휴게소(100)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국내 휴게소 업계의 큰 손으로 급부상했고, 최근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 휴게소도 비슷한 방식으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 매출 2위인 마장휴게소의 경우 대기업인 SK, SPC, 한화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운영하는 것으로 밝혀져 돈이 되는 빅3가 모두 민자 몫이었다.
- 2015년 기준 민자 매출 상위5개 휴게소와 도공이 임대방식으로 운영중인 매출 상위5개 휴게소 매출액을 비교하면, 민자 상위 5개사 매출액은 1,500여억원인데 비해 도공 상위 5개사 매출액은 1,070여억원으로 민자의 3분의 2수준에 불과했다.

 한편 매출 1위인 덕평휴게소의 경우 최근 위기에 빠진 코오롱글로벌 측이 맥쿼리에 지분 양도를 했는데, 도공의 사업협약서상 휴게소에 외국자본이 침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덕평휴게소의 민자유치 협약서(2003.4.21.)를 보면, 제12조 ④항에 “시행자는 사업시행 후 다른 출자자가 참여하여 출자자의 지분율을 10이상 변경하고자 할 경우 도공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되어 있는 바, 도공의 승인은 사실상 형식적이고 최초 운영사가 원하면 계약 기간 내 언제든지 지분을 양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이러한 방법으로 맥쿼리처럼 국내 여론이 좋지 않은 외국자본도 우회적으로 휴게소 지분을 획득할 수 있어 제도상 허점으로 지적된다.

 지난해만 30여개 휴게소가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다 보니 심지어 대부업체인 리드코프까지 진출했다.
- 리드코프는 2015년 4월부터 2019년 3월 말까지 임대방식으로 천안(부산)휴게소 운영권을 따냈는데, 이 휴게소는 지난 해 매출 114억원에 달했다.
- 이 밖에도 ㈜한화호텔리조트는 진안 상하행선, 공주 상하행선, 부여백제 상하행선 총 6개의 휴게소를 운영하며 지난 해 18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 (사)재향군인회는 인삼랜드(통영), 신탄진(서울) 휴게소를 운영하며 190여억원을, 경찰공제회는 서천 상하행선을 운영하며 6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 공공시설인 휴게소를 민자가 장악해가면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 돈이 되는 휴게소를 재벌과 외국자본이 잠식해 나아가면서 휴게소의 공공성이 훼손 될 우려가 있고 도공의 수익성 악화에도 직결 될 소지가 다분하다.
- 예컨대 지난 해 55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매출1위 덕평휴게소(민자)의 경우 임대료로 61여억원을 납부(매출액 대비 약 11.1)했고, 매출2위 마장휴게소(민자)의 경우 314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11여억원의 임대료를 납부(약3.7)했다.
- 반면 도공이 직접 임대해 운영하는 휴게소 중 매출 1위인 여주(강릉)휴게소의 경우 지난 해 23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약 17.3인 40여억원을 납부했고, 매출 2위인 안성(부산)휴게소의 경우 231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약 17.7인 40여억원을 임대료로 납부했다.
- 즉 민자는 도공에 납부하는 임대료도 매출액 대비 비교적 낮은 수준이어서 도공의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재검토도 필요하다.
- 여기에 민자 상위 5개 휴게소의 경우 지난해 휴게소 내 교통사고가 6건에 절도 등 범죄도 2건이나 발생한 반면 도공 상위 5개 휴게소는 교통사고 2건에 불과해 공익서비스 품질 하락과 고객 안전관리에도 의문이 생긴다.
- 도공은 부채절감이 시급하더라도 공공시설인 휴게소를 민자에 지속 개방하고 있는 작금의 휴게소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와 제도 개선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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