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김상훈의원실-20181005]국내항공사, 자체 정비 못해 외국에 연 1조 외주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를 점검하고 유지할 수 있는 정비기반의 부족으로 해외업체에 지급하는 비용이 연간 1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 5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항공사별 항공정비 현황’에 따르면, 2017년 한해 동안 우리나라 항공사가 항공기 정비를 위해 해외외주로 지출한 비용이 1조 1,7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총 정비비 2조 2,793억원의 절반(51)을 외국업체에 지불한 것이다.

 가장 지출액이 컸던 부문은 항공정비(MRO)의 핵심인 엔진 및 부품분야로, 1조 4백억원으로 전체 외주비용의 거의 전부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체정비 965억원, 운항정비 362억원 순이었다.

*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s): 항공기의 안전운항과 성능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정비(Maintenance), 수리(Repair), 분해조립(Overhaul) 활동을 포괄. 통상 ‘항공정비’

 업체별로는 아시아나가 5,257억원으로 해외업체에 가장 많은 외주를 맡겼으며(해외의존도 77), 대한항공이 3,968억원(33), 저비용 항공사(LCC) 6곳이 2,508억원(61)을 지출했다.

 국내항공사의 경우 MRO분야의 핵심인 엔진 ․ 부품분야에서 해외의존도가 심각했는데, 아시아나의 경우 90로(4,496억원), 거의 전부를 외국업체에 위탁했고, LCC 또한 71(2,266억원)의 의존율을 보였다. 자체 항공기 정비시설을 가지고 있는 대한항공 또한 엔진 및 부품정비는 40(3,643억원) 가량을 외국업체에 맡겼다.

 김상훈 의원은“해외에 연1조씩 새는 물량을 국내로 돌린다면, 그 자체로 대량의 고급 일자리가 창출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우리나라 항공사는 항공기 제작, 설계 전문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구조적 한계가 있다. 정부는 MRO분야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여객분야에 과도하게 치우친 항공업계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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