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이미경의원 - [교육]분단 세월만큼이나 멀어진 남북언어
- 우리말 언어 순화 노력, 체제 특수성 반영 특징 … 번역 요하는 글 수두룩 - 이미경 의원, 북한교과서 7과목, 9권 연구조사 결과 발표 - 16일 통일언어 교육토론회 개최, 남북 언어교류 위한 기구구성 제안 남북한 언어의 이질화 정도가 분단 반세기를 넘기면서 매우 심각한 것으로 조사돼 통일대비 남 북어문교류가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첨부 : 이질화 실태 요약 정리 참조) 이 같은 결과는 2003년 국정감사를 맞아 국회 이미경(민주당)의원과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 남 북어문교류위원회(위원장 홍성호)가 지난 4월부터 8월말까지 4개월간 공동으로 북한교과서 초 중고 7과목(국어, 음악, 수학, 지리, 화학, 역사, 도덕) 9권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사이시옷’, ‘두음법칙’, ‘여 모음’ 등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부호, 표준어, 남한에 서 쓰이지 않는 말, 한자어 및 외래어, 전문어 등 남북이 각기 다르게 쓰이는 항목들에 대해 분 석이 이루어 졌다. 조사 결과 몇 가지 특이한 유형을 보면, 첫째, 남북간 언어 이질화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부분에서 번역을 요구할 정도로 말이 달라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1)수학 고등중 4(고등학교 1학년) ◇(11) 제형에서 두 옆변의 가운데점을 맺은 선분을 제형의 중간선이라고 부른다. ⇒사다리꼴 에서 두 측변의 이등분점을 잇는 선분을 사다리꼴의 ‘중간선’이라고 부른다. 예2) 국어 고등중 1(중학교 1학년) ◇(108) 일남이는 고기를 잡느라고 물참봉이 된 바지를 억이 막혀 내려다 보았다. 《야, 너 물 고기구 뭐구 어서 바지나 짜입어라.》일 없어. 난 오늘 물고기를 꼭 잡아야 해. 못 잡으면 꽝포 쟁이가 되거던…》⇒일남이는 고기를 잡느라고 물에 흠뻑 젖은 바지를 기가 막힌다는 표정으 로 내려다보았다. “야, 너 물고기고 뭐고 어서 바지나 짜 입어라.” “괜찮아. 난 오늘 물고기를 꼭 잡아야 해. 못 잡으면 허풍쟁이가 되거든…… .” ◇화학 고등중 4(고등학교 1학년) (17) 공기에서 갈라낸 드문가스는 여러곳에 쓰인다. ...전등알에 아르곤기체를 넣으면 그것이 빨갛게 단 월프람선과 반응하지 않으며 월프람의 증발을 막아주므로 질소기체를 넣은 전등알 보다 더 오래 쓸수 있다. ⇒공기 중에서 얻은(검출한) 비활성 기체는 여러 곳에 쓰인다. ...백 열 전구에 아르곤(Ar)을 충전하면 그것이 빨갛게 단 텅스텐선과 반응하지 않고 텅스텐의 증발 을 막아주므로 질소를 충전한 전구보다 더 오래 쓸 수 있다(또는 ‘필라멘트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둘째, 북한 체제의 특수성이 교과서 언어에도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우리말의 용법 을 왜곡하는 사례도 있었다. 예) 수령님께서와 친애하는 지도자선생님께서는 ‘와’는 대등한 말을 연결하는 조사로서, ‘A와 B께서는’과 같이 뒷말에만 붙이는 게 자연스러운 어법이지만, 북에서는 수령에 대해 항상 극존칭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같이 부자연스러운 어투를 사용했다. 셋째, 북한이 언어 순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한편으로는 그대로 쓰는 한자어나 외래어 도 많다는 사실이다. 특히 외래어를 어원에 따라 적는 경향이 강해 이로 인한 이질화가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예)주무랑마봉 : 에베레스트산, 시누스 ; 사인(sine), 코시누스; 코사인(cosine), 탕겐스; 탄젠 트(tangent), 휘거 ; 피겨스케이팅, 뽈스까; 폴란드 ※[Polska]. 깔리만딴섬 : 보르네오 섬, 마 쟈르 :헝가리 물론 북한에서는 묻혀 있는 우리말을 많이 살려 쓰고 있기도 했다. 예) 세평방정리; 피타고라스의 정리, 불타기 반응 : 연소반응, 소프라노 : 녀성고음, 음표 : 소 리표, 내각 : 아낙각, 산맥 : 산줄기 넷째, 문장 구성에서 통사적인 낙후성이 눈에 띈다. 가령 같은 말을 중언부언해 남에서는 비 문/악문으로 치는 문장을 교과서에서 쓰고 있었다. 예)매게 나라에서 : 나라마다, 면적과 인구수도 서로 각이하다 : 면적과 인구수도 서로 다르 다, 낮과 밤의 기온이 차가 심하며 : 낮고 밤의 기온 차가 심하며 다섯째, 남한에 비해 입말체를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한에서는 구어체라 해서 비 표준으로 삼고 있는 말들이 북에서는 문화어로 사용되고 있었다. 예) ‘ -구’로 발음하는 연결 어미가 남에서는 ‘-고’가 표준어이나, 북에서는 ‘-구’와 ‘-고’를 모 두 인정하고 있다. 한편 이미경 의원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 대로 ‘남북한 언어차이와 통일언어 교육의 실태’에 관한 토론회를 문화관광부의 후원으로 한국 어문교열기자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국가 단위의 연구기관 및 교류 활성화 방안 등 남북 언어 동질성 회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첨부 : 토론회 자료집 참조) 이미경 의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에서 성균관대 유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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