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서울대학교①]
서울대학교 입시 제도에 대하여
-논술 비중 강화로 사교육 성행
-면접 및 구술고사도 본고사화 가능성
□ 서울대학교는 지난해 6월,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방향’을 발표하면서, 논술의 본고
사 방침을 밝혀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으며, 지난 9월에도 이를 일부 수정한 ‘2008년 대학입
학전형 주요사항’을 밝힌 바 있음.
□ 수능은 자격고사화하여 반영 비중을 축소하고, 논술과 면접이 그 자리를 대체하여 반영비율
이 강화되는 것
□ 이러한 서울대의 발표가 있은 후, 서울지역 외고들의 입시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음.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지역 6개 외고의 입시경쟁률은 지난해 6.07대 1을 훌쩍 넘긴 8.3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음. 이는 논술이 사실상 본고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결과로, 교육과정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외고의 경우 논술 교육이 강화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
으로 판단됨.
□ 또한, 2004년 이전에는 63개에 불과하던 논술학원이 2006년까지 465개로 86.5%나 늘어난
것도 서울대의 논술 비중 강화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임.
□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는 논술 교육을 강화하기 어려운 조건임. 논술 관련 연수를 한번이라
도 받은 교사가 전국 인문계 7,7천여명 교사중에서 4.1%에 불과한 3,100여명 수준이고, 교육과
정상 논술을 따로 교육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임.
□ 이에 따라 서울대학교는 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방학중 논술 연수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이는 학교교육에서 논술 교육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어려운 데 따른 서울대 나름의 해
결책일 수 있으나, 반대로 해석하면 서울대에서 출제하는 논술 시험은 일반학교에서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통해서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서울대가 사실상 시인했다고 볼 수 있는 것
임.
□ 또한, 이번 겨울방학부터 2008년 여름방학까지 4회에 걸쳐 총 800명을 교육한다고 해도, 인
문계 교사의 1% 수준에 불과해, 학교 현장에서는 서울대가 추구하는 논술 시험을 대비하기 어
려울 것임.
□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로 인하여 일부 논술 시험 대비를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아니라 서울대 논술을 대비한 특수 과정이라는 것이며, 대학의 입시 제도
가 고교 교육을 좌우하는 좋지 못한 선례라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