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우리들병원 수술 근거로 제시한 자료에 AOLD는 없었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공식 자문 결과…허위자료로 국회와 국민 모독
척추신경외과·척추외과학회 모두 “AOLD 근거 없다” 공식 의견
우리들병원 지지한 대한신경외과측 "학회 입장 아니다” 한 발 물러서
우리들병원(원장 이상호)이 여당 의원을 통해 ‘AOLD시술의 근거를 담고 있는 외국 의대 교과
서’라며 국정감사장에 제출한 6종의 서적에 AOLD 시술에 대한 내용은 전혀 담겨있지 않은 것
으로 밝혀져, 얼토당토 않은 허위자료로 국민을 속이고 국회를 모독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
게 됐다.
또한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와 대한척추외과학회 양 학회가 모두 AOLD 시술이 기존 시술에 비
해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없고 건강보험 불인정이 타당하다는 공식 의견을 밝혀와, 이것이
마치 신경외과와 정형외과의 입장차이인 것처럼 비쳐지던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
다.
고경화 의원은 지난 지난 16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우리들병원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는
AOLD(뉴클레오톰을 이용한 관혈적 척추간판절제술, Automated Open Lumber Discetomy)가
기존 시술에 비해 특장점이 전혀 없고 불필요한 비용만 발생시키므로 이를 비급여로 인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하였다.
그러자 우리들병원은 지난 10월 13일 해명자료를 통해 이 시술이 미국·영국·프랑스 등 의과대
학 교과서에서 소개하고 있다고 언론에 발표한 바 있으며, 여당 의원을 통해 ‘AOLD시술의 근
거를 담고 있는 외국 의대 교과서’라며 6종의 서적을 국정감사장에 제출하였다. 이 여당 의원
은 보건복지부에 이 자료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복지부는 검토를 요구한 여당 의원의 동의를 얻었다면서, 고경화 의
원실 측에서 이 자료의 타당성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고경화 의원측으로 이 서적들을
모두 보내왔다.
이에 고경화 의원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에 이 서적이 AOLD에 대한 근거를 담고 있는지 여
부에 대해 질의를 하였다.
그 결과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는 6종의 서적에 AOLD 내용이 전혀 없으며, 이들 서적이 어느
대학의 교과서인지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답변을 보내왔다.
또한 고경화 의원실은 문제의 AOLD 시술이 기존 관혈적추간판제거술에 비해 지니는 특장점
및 건강보험 급여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 역시 양 학회에 공히 의견을 요청하였다.
이에 대한 양 학회의 입장 모두 AOLD의 특장점에 대한 어떠한 연구 결과도 확인할 수 없어 건
강보험 불인정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표 1] AOLD 시술에 대한 양 학회의 공식 검토의견 : 파일첨부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는 공식의견서를 통해 우리들병원이 AOLD를 인
정했다고 주장하는 대한신경외과학회의 의견(대신외02-087호)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분
명히 하였다는 것이다.
의견서에서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는 대한신경외과학회 뇌, 척수, 말초 신경의 병을 고치는 임
상 의학으로서, 척추 질환은 이중 한 분야임.의 입장이 “척추를 세부전공으로 하는 신경외과의
사 모임인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의견”이라면서, 그에 대한 연구결과
가 발표되었다고 근거로 제시한 ‘제6차 국제 디스크내 치료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는 그 같은
연구보고가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들병원의 시술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던 대한신경외과 김문찬 전 이사장역시 모 인
터넷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회 입장을 발표한 게 아니라 고경화 의원에게 편지를 보낸 것”이
라면서 “우리들병원의 시술법이 타당하다는 게 아니라 신경외과학회의 의견을 물어보고 판단
을 내려달라는 취지였다”며 한발 물러났다.
이로서 우리들병원의 자신들의 논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AOLD 시술과 무관한 허위자료로 국민
의 속이고 국회를 모독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으며, 이에 대한 의견이 마치 신경외과
와 정형외과의 입장차이인 것처럼 비쳐지던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